포장비닐을 조심스럽게 뜯는 묘미가 독서 후의 만족감 못지 않죠?! ㅎ
간신히 군주론을 읽었습니다만... 왠지 대통령들은 읽지 않았으면, 몰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비뚤어진 카리스마를 주진 않을까. 마냥 잔혹하기만 한 데 대한 당위성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서 랄까요.
@아이패드2 뭐랄까요. 군주론은 읽는 사람에 따라 책 속에서 원하는 바가 다른 것 같아요. 정확히는 군주론 자체보다 마키아벨리가 어떤 사람인가 대한 질문인데요. 어떤 사람은 도덕과 정치를 구분해 근대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군주정을 옹호하는지 공화정을 옹호하는지를 놓고 논쟁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가 완고한 정체에 균열을 낼 역량을 갖춘 정치세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보거나, 정반대로 갈등을 어떻게 정치체제 내에서 다룰 것인가를 논하는 사람으로 보기도 하고요. ㅎㅎ
간신히 군주론을 읽었습니다만... 왠지 대통령들은 읽지 않았으면, 몰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비뚤어진 카리스마를 주진 않을까. 마냥 잔혹하기만 한 데 대한 당위성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서 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