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가 있길래 제가 좋아하는 시도 옮겨봐요.
인생을 알고 나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몰라서 고생을 견디고,
몰라서 사랑을 하고,
몰라서 자식에 연연하고,
몰라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걸까?
인간이란
천국에 들어서기엔 너무 민망하고
지옥에 떨어지기엔 너무 억울한 존재들이다.
실은 누구라도 갈 곳이 없다는 얘기다
- 박민규, 누런 강 배 한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