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에 <사랑은 왜 아픈가 - 사랑의 사회학>이란 책의 프롤로그~1장을 읽었어요. 30분 후에 온라인 책모임을 하는데, 겸사겸사 요약을 적어봅니다.

기억나는 에센스를 소개해드리면. 프롤로그에선 "사랑은 왜 아파야 하는가?"란 질문을 하는데. 현대에서 사랑이 개인에게 주는 고통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그 변화라는 건 "규제가 풀려버린 결혼시장", "짝을 선택하는 구조의 변화", 사"회적 자존감 형성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압도적 비중", "격정의 계산적 이성화", "낭만적 사랑이 사용되는 방식"이고요. (일단 이 문구들이 무척 흥미롭지 않습니까?!)

1장은 사랑의 일대 전환: 결혼시장의 형성입니다. 가장 요약이 잘 된 한 문단을 옮겨볼게요. 

"사랑의 '거대한 전환'은 일련의 특징을 가진다. 첫째, 잠재적 배우자를 평가하는 일에서 규범이 힘을 잃었다. (중략) 둘째 배우자를 감정이라는 범주와 함께 성적매력이라는 범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졌다. 여기서 결국 배우자의 감정적 소통능력은 섹시함에 우선순위를 내주고 말았다. 셋째, 성적매력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섹시함이라는 경쟁력이 결혼시장에서 점점 더 커지는 비중을 자랑하게 되었다." 

고갤 끄덕이며 '그렇지 그렇게 변해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학 책 읽는 즐거움은 나 혼자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 또한 시대 드라마의 캐릭터였다는 걸 느낄 때인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런 부분이 무척 많은 책인 듯 합니당.

이 밤에 온라인 책모임이라니.. 대단하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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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ㅋㅋㅋㅋ 구글 행아웃 덕에 일찍 끝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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